
‘갈변’ 신기술로 샴푸 업계 새 패러다임 제시
모다모다가 10월 26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세대 새치 샴푸 ‘모다모다 제로 그레이 블랙 샴푸’를 출시와 함께 비전을 발표했다. 스킨 케어 등 사업을 확장하고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신제품은 기존 1세대 모다모다 프로 체인지 블랙 샴푸에 비해 더 빠르고 확실한 새치 커버 효과를 제공한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이번 신제품 신기술 개발을 총괄한 박성영 한국교통대학 교수는 “2~3번의 사용만으로 모발 표면을 코팅해 표면을 매끄럽게 바꿔주며 삼푸 사용 후 모발 끊김이 62% 감소했다”라며 “머리를 감은 후 정전기 방지효과와 활성산소 소거 기능을 확인했다”라고 말했다. 활성산소는 두피 손상을 일으키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해 모다모다는 1세대 새치케어 샴푸인 프로체인지 블랙샴푸의 핵심 원료인 ‘1,2,4-트리하이드록시벤젠(THB)’이 식약처로부터 화장품 사용 금지 원료로 지정되면서 해외 진출에 재동이 걸린 바 있다. 식약처는 앞서 유럽연합(EU)이 2020년 12월 THB를 유럽 화장품 사용 금지 목록에 추가한 것을 근거로 제시했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모다모다 제로 그레이 블랙 샴푸는 THB 성분을 제외했다. 갈변 기능을 강화한 신규 폴리페놀 성분 ‘블랙 체인지 콤플렉스 EX’에 헤어 코팅 효과를 더해 새치 커버, 두피 케어, 손상모 케어를 더해 출시했다.

모다모다 배형진 대표는 “2019년에 THB 성분으로 인해 독일 더마테스트에 접수조차 하지 못했지만 이번엔 생리대의 안전성과 예민함에 버금가는 엑설런트 등급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모다모다 법무팀 전선미 변호사는 “THB 성분이 당장 위험하다고 확인된 것도 아니고 유럽 논문에도 이 성분이 잠재적으로 위험성이 있는지 알 수 없다는 정도로 나와 있다”라며 “이 쟁점이 제품으로 직결되는 것이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모다모다는 신제품 출시와 함께 글로벌 진출도 본격화한다. 배 대표는 "현재 영국, 폴란드 등지의 유통 기업과 수출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글로벌 진출에 힘을 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모다모다는 현재 미국, 싱가포르, 대만, 중국, 동남아, 일본 등에 진출한 상태다. 특히 올해 하반기 일본 아사히TV에 신규 제품을 론칭하며 2,500개 이상 판매량을 기록하는 등 성과도 냈다. 브라질, 폴란드 기관 및 기업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남미,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도 마련했다. 이번에 새로 출시한 제로 그레이 블랙 샴푸는 유럽 화장품 등록 시스템인 CPNP 등록을 완료했다. CNPN 등록은 EU국가에 화장품을 수출하기 위해서 필수 사항으로 화장품 원료에 대한 유해 성분 여부, 허용 기준치 등을 평가한다.
배 대표는 “모다모다가 세상에 없던 갈변 샴푸라는 신기술 개발을 통해 샴푸 업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가져왔다는 점에서 큰 자부심을 갖고 있다”라며 “모다모다가 생활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혁신에서 시작된 브랜드인 만큼 헤어, 스킨 케어 등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가는 것을 물론, ‘모두를 위한 다른 생각’으로 사람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도움이 되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