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가맹점 사업 포기 '물품 공급 계약' 방식으로 전환 선언
LG생활건강, 가맹점 사업 포기 '물품 공급 계약' 방식으로 전환 선언
  • 이대로
  • 승인 2023.07.27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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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전문점 부활의 초석 되나
LG생활건강, 가맹점 사업 포기 '물품 공급 계약' 방식으로 전환 선언

'LG생활건강' 전문점 부활의 초석 되나?

LG생활건강이 전문점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LG생활건강은 자사 브랜드만을 판매하는 브랜드숍을 포기한다고 선언했다. 네이처 컬렉션과 더페이스샵으로 운영해오던 오프라인 가맹 사업을 포기하고 지난 7월 20물품 공급 계약으로 전환하겠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물품 공급 계약이란 그동안 LG생활건강의 화장품만을 판매할 수 있었던 가맹점 형식이 아닌 다른 회사나 브랜드를 판매할 수 있는 종전의 전문점 형태로 전환을 허락한다는 의미다.

LG생활건강은 지난 5월과 6월 전국 가맹점주 의견을 수렴한 결과 타사 제품을 판매하게 해달라는 요청이 가장 많아 이를 적극 수용하기 위해 가맹사업을 포기한다는 표면적인 이유를 내세우고 있지만 브랜드숍 운영으로 인해 발생하는 적자 폭이 갈수록 커지면서 더 이상 자사 제품만을 판매하는 브랜드숍에 대한 사업성이 없다는 판단에서 이루어진 결정이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실제로 LG생활건강은 브랜드숍을 고집하면서 해당 부문 사업에서는 지난 10여 년 동안 매년 적자를 기록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LG생활건강의 브랜드숍 가맹점 수는 400여개다. LG생활건강만을 바라보고 달려온 이들 가맹점과의 아름다운 이별을 위해서는 현재 가맹점에 상당한 보상 조치를 하지 않으면 가맹점들로부터 많은 불평이 쏟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LG생활건강은 계약 변경에 따른 다채로운 보상안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생활건강 측이 내세우고 있는 보상안은 인테리어 및 간판 교체 비용 지원 9개월간 매장 임대료 50% 지원 가맹비 환급 장기 재고 반품 등을 비롯해 물품 공급 계약 시 향후 2년간 현재 프로모션· 정책 운영 방식 유지와 계약 방식 전환에 따른 가맹점 영업 포기 시 보상 지원도 마련한 상태다.

한편 LG생활건강의 가맹점 사업 포기가 전문점의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작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LG생활건강 가맹점이 일반 화장품 판매장으로 전환할 경우 현재로서 예측 가능한 형태는 전문점 형태가 유력하다는 분석이다.

일부 유통 전문가들은 전문점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올리브영이 오프라인에서 독주 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것은 과거 전문점이 갖는 한계성을 극복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특히 하드웨어 측면에서 확실한 업그레이드를 완성했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이런 상황이라면 LG생활건강 가맹점들은 하드웨어에서 올리브영에 크게 뒤지지 않을 정도의 수준이고 제품 또한 화장품 1위 기업인 LG생활건강 브랜드를 모두 공급받을 수 있는 장점을 활용한다면 올리브영의 대항마로 충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다른 브랜드숍들이 LG생활건강의 이번 결정에 동참한다면 전문점의 부활은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에 대해 화장품 관계자는 다른 브랜드숍들이 LG생활건강의 선택에 동참해준다면 인디 브랜드 역시 새로운 유통의 문을 두드리기 시작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만약 인디 브랜드마저 신흥 유통을 선택한다면 과거 전문점의 부활은 상상만으로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전문점 부활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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