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아는 진정한 벗
삶을 살아가며 벗으로 아는 사람은 많아도 마음을 아는 벗은 얼마나 되겠는가?
막역한 친구와의 술은 천 잔도 부족하고, 말 섞기 싫은 사람의 말은 반 마디도 많다.
열매를 맺지 않는 꽃은 심지 말고, 의리 없는 친구는 사귀지 말라 했다.
서로 술이나 음식을 함께 할 때는 "형님 동생이니 자네와 나라"하는 친구가 많으나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에 도와줄 친구는 별로 없느니라.
"길은 멀어도 찾아갈 벗이 있다면 얼마나 좋으랴?"
기별 없이 찾아가도 가슴을 가득 채우는 정겨움으로 맞이해 주고, 이런저런 속내를 밤새워 나눌 수 있다면 정말 행복한 인생이 아니겠는가?
진정한 친구란 나의 외로움을 없애주는 친구가 진정한 친구입니다. 그 친구만 있다면 외롭지 않다고 생각한다면 그 친구가 "진정한 친구"입니다.
부부간이라도 살다 보면 털어놓을 수 없는 일이 있고, 피를 나눈 형제라도 말 못할 형편이 있는데, 마주하면 내 심정을 아는 벗이 좋다.
좋고 성공할 때 이런저런 친구가 많으나, 힘들고 어려우면 등 돌리고 나 몰라라 하는 세상인심인데, 그래도 가슴 한점 툭 털어 내놓고 마주하며 "세월이 모습을 변하게 할지라도 보고 싶은 얼굴이 되어 먼 길이지만 찾아갈 벗이라도 있으면 행복하지 않을까"?
오늘도 인생을 살아가면서 친구의 마음까지도 잘 아는 진정한 친구가 있고, 멀리 있는 친척보다도 더 나은 친구가 생각나는 복된 하루 되시길 기원합니다!!
2023. 07. 11
초복 날 아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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