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세계 여성의 날' 앞두고 국산 화장품 '은하수' 홍보

여성에 꽃·화장품 선물… "세계적 인기" 국산품 사용 독려

2022-03-07     이대로
대외용

북한이 '세계 여성의 날'(38)을 앞두고 자신들의 대표 화장품 브랜드 '은하수' 홍보에 나섰다.

북한의 대외용 주간지 통일신보는 지난 5일자에서 한 면을 할애해 '복 받은 공화국의 여성들' '세상에 둘도 없는 여성들의 천국'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하는 여러 건의 기사를 보도했다

통일신보는 이 가운데 '흥성이는 은하수 화장품 매대'란 기사에서 "3·8국제부녀절(세계 여성의 날)을 맞으며 제일 흥성이는 곳은 꽃 상점과 화장품 매대들"이라며 특히 평양화장품공장의 화장품 전시장에 손님들이 붐빈다고 소개했다

이곳 전시장엔 개성고려인삼 화장품을 비롯해 '머리칼영양액' '과일향 향수' '주름방지 크림' '입술연지와 분크림 등 색조화장품' '치료용 화장품' '화장 도구' '화장도구 가방' 등의 제품이 끌었다고 통일신보가 전했다.

매체는 그 중에서도 "'은하수' 화장품은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다"고 치켜세웠다. 유라시아경제동맹이 30여가지 '은하수' 화장품의 품질을 인증했고, 세계적 추세인 '액정 상태의 결정'을 이뤄 호평을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통일신보는 '액정 화장품'"사람의 피부구조와 유사하기 때문에 부드러운 감을 느끼게 하고, 영양성분의 피부 침투성이 훨씬 높다"고 전했다.

북한에서 '세계 여성의 날'은 우리와 달리 공휴일이다. 북한에선 이날 남성들이 여성들에게 꽃과 화장품을 선물하며 축하하는 문화가 있다.

이런 기념일을 앞두고 '은하수' 화장품을 콕 집어 선전하는 건 광고가 따로 없는 북한에서 해당 제품의 판매 촉진을 목적으로 한 '북한식 광고'로 볼 수 있다.

특히 화장품 구매가 줄을 잇는 '세계 여성의 날'을 앞두고 중국산 등 수입 화장품 대신 국산품 사용을 독려하기 위한 의도도 있어 보인다.

북한은 이전에도 '샤넬' 등 외국산 화장품보다 '은하수' 등 자신들이 만든 제품이 더 인기가 많고 효능도 좋다고 선전해왔다.

이는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속에서 수입품 소비를 대체하기 위한 노력으로도 읽힌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는 외제 선호를 '수입병'이라고 질타하면서 국산품 장려를 강조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