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반려동물화장품시장 ‘블루오션’ 되나
호주 반려동물화장품시장 ‘블루오션’ 되나
  • 이대로
  • 승인 2018.07.23 19: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장규모 80억 호주달러, 5년간 연 7.2% 성장…한국제품 점유율 1.6%

세계에서 반려동물을 가장 많이 키우는 나라 중 하나인 호주의 ‘반려동물 화장품시장’이 국내업계의 블루오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수입이 용이한 반면 한국제품의 점유율이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AMA Pet Ownership in Australia 등에 따르면 호주의 반려동물용품 시장규모는 2018년 회계연도 기준 80억 호주달러로 지난 5년간 연평균 7.2%의 꾸준한 성장률을 보였다.

6월에 발표된 관련자료에 따르면 전체 반려동물의 수는 약 3400만마리로 인구 2496만명보다 많다. 구체적으로 반려견의 수는 493만마리, 반려묘는 462만마리, 새 561만마리, 물고기 1675만마리이며 이 외 말·토끼·기니피그 등이 250만마리였다.

인구의 약 62%가 집에서 동물을 키우고 있으며 그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반려동물을 가족의 구성원으로 생각하는 '인간화(Pet Humanisation)'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추세가 반영돼 프리미엄 품질 제품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유로모니터 보고서는 반려동물용품 선택시 소비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건강’과 ‘웰니스’이며 대다수의 소비자가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구입하기 위해 높은 가격을 지불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한국제품 점유율 1.6%

World Trade Atlas의 ‘호주 반려동물용 화장품 수입통계’에 따르면 호주 반려동물용 화장품의 수입규모는 2017년 기준 3314만 달러로 전년대비 21.6% 상승했다.

호주의 전체 수입액은 2015년 3383만달러에서 2016년 2723만달러로 소폭 감소했으나 2017년에는 전년에 비해 약 600만달러가 증가했다. 이중 미국에서의 수입량이 1461만달러로 전체수입국 중 44%를 차지했고 중국(17.2%), 프랑스(7.1%), 영국(4.4%), 독일(4.3%), 스페인(4.0%)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제품은 지난해에 전년대비 약 26% 증가한 53만달러가 수입돼 1.6%의 점유율을 보였다.

샴푸·컨디셔너 등 반려동물용 화장품 인기

호주 반려동물용 화장품의 주요제품으로는 샴푸, 컨디셔너, 미스트 등이 꼽힌다.

관련 건강용품(health & wellbeing)의 경우도 벼룩·진드기퇴치제와 같은 일반적인 의약품부터 고양이의 스트레스 레벨을 낮춰주는 디퓨저까지 인기를 끌고 있다.

경쟁제품을 살펴보면 Paw MediDerm은 호주의 건강식품 제조사인 블랙모어스에서 만든 반려동물용 브랜드로 샴푸와 컨디셔너, 미스트가 있으며 강아지용과 민감성 피부를 가진 반려견을 위한 제품이 별도로 갖춰져 있다.

Fidos는 호주 브리즈번에 위치한 반려동물 미용용품 전문 제조사로 호주시장에서의 성공에 힘입어 24개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가장 인기있는 제품은 티트리오일, 알로에베라, 카모마일 성분 등으로 만든 천연샴푸다.

“국내업체, 차별화된 상품으로 시장진출 검토 필요”

반려동물용품 시장은 오프라인 매장과 함께 소비자들의 온라인쇼핑 비율이 높아지면서 보다 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 회계연도 기준 호주의 반려동물용품 온라인시장의 규모는 1억9650만 호주달러로 지난 5년간 연평균 15.7%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현지의 반려동물용품 온라인 쇼핑몰 수는 약 240개사이며 이 중 Pet Circle(www.petcircle.com.au)이 전체시장의 44%를 점유하고 있고 My Pet Warehouse(www.mypetwarehouse.com.au)가 15%로 두번째로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오프라인의 경우 대형 슈퍼마켓이나 반려동물용품 종합매장이라고 할 수 있는 Petbarn(www.petbarn.com.au)에서 필요한 용품을 구입하는게 일반적이다. Petbarn은 호주 전역에 174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온라인으로도 4500여 가지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현지에서 가장 큰 반려용품 전문소매점이다.

HS Code 121221(Seaweeds and Other Algae, 해초류 및 기타 조류(藻類))의 호주 기본세율은 5%이나 한국제품은 FTA 체결로 무관세가 적용되고 있다. 호주 식약청에 해당하는 TGA에서는 사람이 사용하는 것에만 인증, 규제 등을 적용하기 때문에 반려동물을 위한 제품 중 의료용이 아닌 일반샴푸, 보습제, 미스트 등은 등록하지 않아도 호주에서 수입이 가능하다.

현지업계 관계자는 “호주에서는 반려동물을 자녀처럼 키우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오가닉, 천연성분이 함유된 프리미엄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국내업체들도 현지에 아직 소개되지 않은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로 시장진출을 시도해 보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호주에서 가장 큰 규모의 반려동물산업전시회인 ‘Pet & Animal Expo’는 매년 7월 골드코스트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며 100여개 업체가 참가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시 강서구 가로공원로 201-1호 (CM빌딩3F)
  • 대표전화 : 1899-3394, 02-2695-2255
  • 팩스 : 02-2606-4885
  • 대표이사 : 남궁영훈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현정
  • 회사명 : 한국화장문화연구원
  • 설립일 : 1989-09-20
  • 제호 : APP저널
  • 등록번호 : 서울 자 00549
  • 등록일 : 2018-02-28
  • 발행일 : 2018-03-01
  • 발행인·편집인 : 남궁영훈
  • 사업자등록번호 : 109-02-85334
  • 통신판매신고 : 제2011-서울강서-0149호
  • 직업정보제공사업 신고번호 : 서울남부 제2011-8호
  • APP저널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APP저널. All rights reserved. mail to boss7225@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