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의 염원 갈라진 희망의 땅 하나로 이어지길

[서울 복지신문=장경근 기자] 동국대학교 APP(주임교수 남궁영훈) 문화예술봉사회(회장 이종흥) 제29차 '황포돛배 투어 및 DMZ 탐방'이 있던 4월 22일 오전 8시 사당역 12번 출구에는 여행을 떠나는 인파와 관광버스가 즐비했다. 관광버스에 몸을 실은 우리 일행의 문화탐방은, 아침을 겸한 김밥을 시작으로 건강식 곤드레밥 저녁까지 촘촘하면서도 스마트하게 이어진 환상과 경이로움의 연속이었다.

조선시대 주요 운송 수단이었던 황포돛배를 원형 그대로 되살린 '황포돛배 투어'는 태초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느끼게 하는 정취와 함께 얼굴을 스치는 봄의 진한 향기를 만끽했다. 임진강 적벽의 절경을 둘러보며 갈매기들의 노래를 벗 삼은 40여 분의 여정은 인간의 수명을 '플러스'하는 요인이며 비결임이 분명했다. 이어진 '경순왕릉'의 역사 이야기와 푸른 코스모스밭이 인상 깊었던 '호로고루성'의 전경… 그 무엇 하나 소홀히 넘길 수 없는, 인생 최고의 순간들이었다면 조금 과한 표현일까?

처음 찾은 평화의 공간, 남쪽과 북쪽 사이 평화의 지대 DMZ(Demilitarized Zone)는 서로 다른 이야기를 오롯이 담고 오랜 세월 그곳에 침묵하고 있었다. 고즈넉한 적막 속에 설렘과 긴장이 공존하는 평화의 지대 DMZ는 아름다운 자연이 고고히 흘렀다. 나뭇잎의 속삭임과 새들의 지저귐, 그곳에 살고 있는 생명들의 존재 이유는 언젠가 맞이하게 될 통일의 그날이 있기에, 그래서 그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오늘도 여전한 방식으로 사람들을 품고 있다.

군사분계선(MDL)을 기준으로 남쪽과 북쪽으로 각각 2km씩 뒤로 물러난 곳인 DMZ는 민감한 지역이기 때문에 각각 2km의 거리를 확보해 적대행위의 재발을 방지하는 완충지대를 견지하고 있다. DMZ가 생긴 지 60년이 흐르면서 철조망 넘어 발길이 닿지 않았던 땅은 자연스레 피어나는 풀과 꽃, 그곳에 모여드는 동물들로 때 묻지 않은 자연을 만들어 나가지만 여전한 것은 실향의 아픔과 함께 분단된 국민으로서의 비통함이다.

북녘땅의 인공기를 바라보며 DMZ 군부대 정훈장교의 설명을 듣던 우리 일행은 갈라진 희망의 땅이 하나로 이어지길, 대한민국이 염원하는 평화적 방식으로 통일이 이뤄지길 간절한 마음으로 소원했다. 대자연의 원형을 간직한 아름다운 곳임에도 사진 촬영을 할 수 없었던 것은 아쉬움으로 남지만 통일의 염원을 되새길 수 있었기에 의미는 한없이 컸다.

민간인 출입 통제선 안 '장단콩 전문식당'에서 점심 식사로 내 논 비지와 손두부, 된장 찌게는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의 여행과 더불어 미각을 감흥하게 했다.

이종흥, 유창렬, 이경삼, 이충우, 한수한, 김희선, 박정근, 유금녀, 장경근, 이지현, 김상문, 최운영, 손지우, 국민순, 이옥실, 전민정, 고은정, 김영숙, 이유경, 조중희, 유태옥, 이회종, 정유진, 김대진, 박정희, 이분선, 이영옥, 박창영, 박동숙, 송은진, 김수연, 김주섭, 김규록, 남궁영훈,(34명)

이종흥: 50만 원, 김종우: 20만 원. 유창렬: 10만 원. 이경삼; 10만 원, 최기홍; 10만 원, 이충우: 10만 원, 이윤희: 10만 원, 채동일; 10만 원, 한수한; 10만 원, 전민정; 10만 원, 신상기; 10만 원, 장현배; 20만 원, 김기자: 10만 원, 박정희: 10만 원, 유태옥; 10만 원, 안혜준: 10만 원, 김선규; 6만 원, 볼링회: 10만 원, 산악회; 10만 원, 골프회: 10만 원, 라이온스클럽; 10만 원, 이지현: 유정란 35판 (35만 원), 김희선: 유산균 50개, 조중희 :캴슘,오메가 3:3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