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만원 크림' 초명품 화장품 뜬다
'72만원 크림' 초명품 화장품 뜬다
  • 이대로
  • 승인 2022.09.14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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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뽀아레, 현대 오에라 등 격돌
신세계인터내셔날이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뽀아레의
첫 번째 브랜드 모델로 배우 전지현을 발탁했다. [사진 제공= 신세계인터내셔날]
뽀아레, 전지현 모델로 마케팅 강화초고가 전략

914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최근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뽀아레(POIRET)의 첫 번째 브랜드 모델로 배우 전지현을 발탁하고 마케팅 시동을 걸었다.

뽀아레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지난 2015100년 전통의 프랑스 브랜드 폴 뽀아레를 인수, 재해석해 론칭한 브랜드다.

그런 만큼 회사는 '헤리티지'를 강조한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럭셔리의 가장 큰 차별화 포인트는 헤리티지"라며 "패션 브랜드 최초로 향수와 화장품을 출시했던 폴 뽀아레의 100년 유산을 계승해 현대적 화장품 브랜드로 재탄생시켰다"고 강조했다.

뽀아레 첫 번째 모델로 전지현을 선정한 것 또한 브랜드 이미지와의 적합성을 고려한 결정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전지현은 완벽한 자기 관리를 통해 만든 독보적 아우라로 오랜 시간 정상급 스타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면서 "뽀아레가 추구하는 당당하고 진취적인 여성상과 일맥상통한다"고 설명했다.

럭셔리와 헤리티지를 내세운 브랜드답게 뽀아레 제품들은 만만치 않은 가격을 자랑한다. 립스틱 8만원, 세럼 22~68만원, 크림 25~72만원 등으로 일반 프리미엄 화장품과 비교해도 초고가에 속한다.

주력 타깃층은 2030세대 여성이다. 원래 3040세대를 공략한 브랜드이지만 15만원짜리 파운데이션 제품(메티에 드 뽀아레 르 빡뜨 크렘뮤 듀오)이 입소문을 타면서 20대 소비자까지 크게 늘었다. 주요 판매처는 신세계 본점 및 강남점, 온라인몰 에스아이빌리지 등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우선 뽀아레 국내 인지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고 내년에는 미국과 유럽 쪽에도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프리미엄 뷰티 시장 커져패션 연관성도

현대백화점그룹의 패션전문기업 한섬도 지난해 8월 자체 럭셔리 스킨케어 브랜드 '오에라'를 론칭했다. 스위스 화장품 연구소와 협업해 개발한 독자성분(크로노 엘릭서)을 원료로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무역센터점, 판교점 등에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LF는 지난 201910월 첫 자체 여성 화장품이자 프리미엄 비건 브랜드인 '아떼'를 내놨다. 첫 자체 여성 화장품 브랜드로 스위스 유명 화장품 원료 연구소 '미벨'과 공동 연구를 통해 스위스산 기능성 식물 원료를 사용한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뽀아레 매장. [사진 제공=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뽀아레 매장. [사진 제공= 신세계인터내셔날]

화장품 원료부터 패키지까지 동물성 성분 사용을 금지하는 엄격한 인증 기준을 통과한 비건 화장품만을 선보이고 있으며 최근에는 레드벨벳 조이를 신규 모델로 발탁해 마케팅을 본격화하고 있다.

패션업계가 프리미엄 화장품 브랜드에 힘을 주는 것은 관련 시장 규모가 계속해서 확대되고 있어서다. 코로나19로 뷰티 사업 전반이 타격을 입은 상황에서도 고가 화장품은 '프리미엄''스몰 럭셔리' 트렌드에 힘입어 성장을 거듭해왔다.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명품 시장 규모는 약 16조원이며 이 중 화장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17%(27871억원).

또 패션과 뷰티 사업 자체가 밀접한 연관성이 있기에, 패션업체 입장에서는 비교적 수월하게 뷰티 신사업을 전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패션과 뷰티는 완전 별개가 아닌 비슷한 범주의 사업"이라며 "패션 본업을 충실히 하면서도 프리미엄 화장품 시장을 공략하면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72만원 크림' 초명품 화장품 뜬다=신세계 뽀아레, 현대 오에라 등 격돌 (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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