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용실 0명 vs 광주 141명 집단감염…이유는 마스크
미국 미용실 0명 vs 광주 141명 집단감염…이유는 마스크
  • 이대로
  • 승인 2020.07.16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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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CDC "마스크 덕분에 미용사 2명 감염에도 추가전파 없어"
광주 방판업체, 맨얼굴·실내 체류·소모임까지 방역수칙 소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미용사 2명이 근무한 미국 미용실에서 추가 확진자가 1명도 나오지 않은 반면 광주광역시 방문판매(이하 방판) 업체와 관련해선 141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생했다. 두 사례의 극명한 차이를 가져온 것은 마스크였다.

마스크 착용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지킨 미국 미용실은 코로나19에 걸린 미용사 2명이 고객 139명의 머리를 만졌는데도 추가 확진자가 0명이었다. 반면 마스크 착용에 소홀했고 잦은 소모임을 가진 광주 방판업체는 집단감염으로 번졌다. 두 사례는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이 코로나19 방역에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고 있다.

마스크 쓴 덕분에확진 미용사 2139명과 접촉, 추가 확진자 없어

마스크 방역 효과를 확인한 사례는 예상외로 큰 유행을 겪고 있는 미국에서 나왔다. 16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미국 미주리주에 위치한 미용실에 근무하는 미용사 2(미국 국적)이 고객 139명에게 미용 서비스를 제공했는데도 추가 감염자가 단 1명도 나오지 않았다.

이 조사 내용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발간하는 주간 감염병 보고서에 실렸다. 보고서 내용을 보면 해당 미용사 2명은 일하는 동안 마스크를 착용했다. 해당 미용실을 방문한 고객들도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5일 브리핑에서 "CDC는 미국 미용실에서 (추가)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은 이유로 마스크 착용을 꼽았다""(마스크 방역 효과와) 의미도 높게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CDC 주간 보고서에 따르면 미주리주 스프링필드 소재 미용실에서 일하는 미용사 A는 지난 512일 호흡기 증상이 최초로 나타났고, 8일 뒤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정상적으로 근무했다. 미용사 A로부터 추가로 감염된 직장동료 미용사 B515일 첫 증상이 나타났지만, 7일 후인 22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미국 보건당국은 해당 미용실을 3일간 폐쇄하고, 미용실 고객 상황을 2주간 추적·조사했다. 그 결과 두 미용사가 해당(감염) 기간에 접촉한 고객은 139, 평균 연령은 52세였다. 고객 139명 중 코로나19 진단검사에 응한 67명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검사를 거부한 나머지 고객 중에서도 의심증상이 신고되지 않았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미국 미용실 사례를 보면 고객들이 착용한 마스크 절반가량이 천 가리개 수준이고, 수술용 마스크 40%, N95(KF94) 마스크도 5%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CDC)는 입 가리개뿐만 아니라 마스크 등이 분명히 코로나19 방역 차단에 도움이 된다는 결론을 내렸다""(그런 의미에서) 마스크 착용을 강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스크 안 쓰고 소모임까지광주 방문판매, 집단감염 이유 있었다

미국과 달리 광주 방판업체는 집단감염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위험한 행동이 곳곳에서 확인됐다.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데다 밀폐되고 밀집된 공간에 장시간 체류했고, 소규모 모임까지 가졌다. 집담감염이 생길 수밖에 없는 환경을 조성한 셈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지난 15일 발표한 역학조사 내용을 보면 광주 방판업체는 140시 기준 누적 확진자 수가 141명에 달했다. 광주 방판업체를 직접 방문 확진자 27명이 114명에게 코로나19를 전파했다.

그 시작은 대전 지역 방판업체로 밝혀졌다. 방역당국이 판단한 집단감염 원인은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탓이다. 광주 방판업체에서 추가로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들이 소규모 모임을 자주 가져 확산을 키웠다. 신규 감염자들은 이후 종교시설과 노인요양시설, 사우나, 학원, 통신사 대리점 등으로 코로나19를 퍼트렸다.

광주 집단감염은 대전 방판업체 '101세홈닥터'에서 시작했다. 이후 광주 방문판매 모임에서 27명이 무더기로 감염됐고, 사찰인 광주 광륵사에서 관련 확진자 14명이나 발생했다. 앞서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대전 방판업체 집단감염이 수도권에서 시작됐다고 밝힌 만큼 '수도권대전광주'로 코로나19가 전파된 셈이다.

또 광주 방판업체에서 한 교회(21)로 바이러스를 전파했고, 휴대폰 매장 T월드(7)로도 퍼졌다. 다른 교회(17) 역시 감염 불똥이 튀면서 요양원 두 곳(11, 7)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해당 교회로부터 사우나(7)와 학원(15), 다른 직장인 1명으로 연쇄감염이 발생했다. 아울러 여행 모임(5)에도 바이러스가 전파된 후 배드민턴 클럽(9)까지 번졌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15일 브리핑에서 "광주 방판업체에서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거나, 대화할 때 벗는 등 방역수칙에 소홀했다""그런 상태로 일명 떴다방 등 밀폐된 환경에서 장시간 체류하거나 제품 체험, 정보 공유를 목적으로 빈번한 소규모 모임을 가졌다"고 지적했다.

방역수칙 핵심인 마스크 착용은 까다롭지 않다. 의료인 등 감염 위험이 높은 직종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증한 KF94 마스크를 착용하고, 의료기관을 방문하거나 인파가 몰리는 곳에서 일하는 직종은 KF80 마스크를 착용하면 된다. 일상생활을 하는 시민들은 덴탈마스크, 비말차단용 마스크를 써도 충분히 코로나19를 예방할 수 있다. 여기에 자주 손을 씻는 것도 필수다.

https://blog.naver.com/estetica98/222032887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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