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한 달째 '봉쇄령'이 발령 중인 말레이시아가 미용실·이발소 영업을 곧 재개하기로 방침을 정했으나 오히려 해당업 종사자들이 "목숨이 더 중요하다"며 반발하고 있다고 말레이메일 등이 오늘 보도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지난 4월10일 이동제한명령(MCO)을 이달 4월28일까지 2주 더 연장하기로 하면서 미용실·이발소, 전기제품 상점, 건설업, 안경원 등은 영업을 허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구체적인 영업 재개 시점과 허가업종, 지역은 추후 발표될 예정입니다. 현지 매체들은 코로나19 감염자가 없는 '그린존' 구역에서만 영업이 재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말레이시아 보건부는 감염자가 없는 지역은 '그린존'으로, 1∼19명은 '옐로우존', 20∼40명은 '오렌지존', 41명 이상은 '레드존'으로 구분하고 있다.
정부의 영업 재개 방침 발표 후 말레이시아 헤어드레서협회는 성명을 통해 "회원 10명 중 9명은 정부 방침에 반대한다"며 "머리카락을 자르는 동안 1m 거리를 유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미용업이 필수 서비스로 지정돼서는 안 된다"며 "머리카락이 길고 짧은 것은 중요하지 않다. 지금 중요한 것은 목숨"이라고 강조했다.
말레이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2일 153명 추가돼 총 4천683명으로 늘었고, 사망자는 7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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