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화장품 조제관리사 시험 주먹구구 운영에 수험생들 '분통'
맞춤형화장품 조제관리사 시험 주먹구구 운영에 수험생들 '분통'
  • 김현정
  • 승인 2020.03.02 18: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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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기억 안나는데 이의 신청하라고?"

지난 2월 22일 실시된 맞춤형화장품 조제관리사 국가자격시험과 관련, 운영 주체인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시행 기관인 한국생산성본부의 주먹구구식 운영이 수험생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2월 10일 발표한 맞춤형화장품 조제관리사 자격시험 공고(식품의약품안전처 공고 제 2019-565호)를 통해 맞춤형화장품 조제관리사 시험의 이의 신청 기간은 시험 당일인 2월 22일 19시부터 25일 18시까지 4일간 실시한다면서 한국생산성본부 맞춤형화장품 조제관리사 자격시험 홈페이지(https://license.kpc.or.kr/qplus/ccmm) 문항 이의 신청 게시판에서 이의 신청을 할 수 있다고 밝혔었다. 그러나 시험 당일은 물론, 28일 현재까지도 한국생산성본부 맞춤형화장품 조제관리사 홈페이지에는 시험 문제 이의 신청을 할 수 있는 게시판이 존재하지 않는다.

한국생산성본부 측은 식약처가 공고를 통해 발표한 이의 신청 기간이 지난 2월 26일이 돼서야 공지를 통해 이번 시험 출제문제 문의 신청을 2월 27일 오전 10시부터 3월 1일 오후 5시까지 받는다고 밝혔다. 그것도 문의 신청서를 작성해 접수해야 문항재심위원회 심의를 거쳐 문제 제기자에게 통보해 주겠다는 것이다.

식약처가 공고한 이의 신청 기간과 맞지 않을뿐더러 이의 신청 방법도 식약처 공고 내용과는 판이하게 다른 셈이다.

(맞춤형화장품) 출제문제 문의신청서 양식
(맞춤형화장품) 출제문제 문의신청서 양식

이의 신청과 관련해 문의가 잇따르자 한국생산성본부가 맞춤형화장품 조제관리사 자격시험 홈페이지 내 공지사항 게시판에 2020년 제1회 맞춤형화장품 조제관리사 자격시험 공고 내용 중 ‘시험 이의 신청’ 관련 항목을 삭제한 후 재게재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일고 있다.

맞춤형화장품 조제관리사 자격시험 공고 맞춤형화장품 조제관리사 자격시험 홈페이지 공지사항 게재 (왼쪽), 식품의약품안전처 홈페이지 게재 (오른쪽)
맞춤형화장품 조제관리사 자격시험 공고 맞춤형화장품 조제관리사 자격시험 홈페이지 공지사항 게재 (왼쪽), 식품의약품안전처 홈페이지 게재 (오른쪽)

2월 28일 현재 식약처 홈페이지에 게재된 공고에는 ‘6. 시험 이의 신청’ 항목이 있는 것과 달리 맞춤형화장품 조제관리사 자격시험 홈페이지 공지사항 게시판에 올려져 있는 공고에는 ‘6. 시험 이의 신청’ 항목이 삭제돼 있다.

게다가 한국생산성본부는 여전히 시험 문제와 정답, 문항별 배점 등을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출제문제 문의신청서에는 문항 번호를 기재토록 하고 누락 항목이 있을 시 접수를 받지 않겠다고 밝혀 “이의 신청과 관련해 어물쩡 넘어가려는 것 아닌가”라는 의혹을 낳고 있다.

이와 관련, 이번에 시험을 치른 한 응시생은 “단답형의 경우, 시험을 보고 나온 수험생들이 SNS를 통해 서로 정보를 교환하며 문제와 정답을 공유해 특별한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지만, 객관식의 경우는 지문이 긴 데다 내용 전체를 이해해야 풀 수 있는 고난이도 문제들이 많았기 때문에 문제를 온전히 기억해내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응시생은 “이의 신청을 하려면 문의 신청서에 문항 번호까지 모두 적어야 하는데 사실상 이의 신청을 받지 않겠다는 입장인 것 같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https://blog.naver.com/boss7225/22183407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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