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당신은 어떤 물을 마시고 계십니까?
#1. 당신은 어떤 물을 마시고 계십니까?
  • 이자윤=백석에술대학교 외식산업학부 조교수
  • 승인 2020.01.30 09:4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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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자윤(jylee@bau.ac.kr)
백석예술대학교 외식산업학부 조교수
한국외식음료개발원 워터소믈리에 분과장
워터소믈리에(한국수자원공사)
#1. 당신은 어떤 물을 마시고 계십니까?

우리나라의 겨울은 보통 34(三寒四溫)이라 하여 3일은 춥고, 4일은 따뜻하다는 계절적 특징이 있었는데, 언젠가부터 34미로 바뀌었다. 34미는 3일은 춥고, 4일은 미세먼지가 심하다는 의미이다. , 겨울에는 한강이 얼어붙을 정도로 추운 겨울이 이제는 사라지고 어느덧 미세먼지와 싸워야 하는 시대가 되었다.

요즘 유치원생들은 아침이면 엄마, 오늘 미세먼지 보통이야?’ “엄마! 오늘 마스크 써야 돼?” 라는 질문을 한다고 한다. 귀여우면서도 한편으로는 맑은 공기를 맘껏 즐기기 위해서는 항상 하늘의 컨디션을 확인해야한다는 짠함이 느껴지는 질문이 되어버렸다.

백세시대가 된 2020. 우리는 심각한 미세먼지 속에서 어떻게 건강을 지켜야 할까?

바로 하루 2리터의 물을 섭취하는 것이 답이다. 먼저 왜 2리터인지 생각해보자.

우리 몸은 약 70~80%의 수분으로 되어 있다. 75%, 심장 75%, 근육 75%, 86% 등의 구성 비율로 이루어져 있는데, 적절한 수분섭취가 되어야지만 신체 장기가 적절히 활동하게 되는 것이다. 하루에 섭취하는 물의 양을 살펴보면, 음료수에서 800 ~ 1,300ml, 음식물에서 700 ~1,000ml 등이 섭취되어 대략 총 1,700 ~ 2,500ml의 물을 섭취한다.

이에 반해, 배출되는 물의 양은 소변 및 대변으로 1,000~1,500ml, 피부에서 500~700ml, 호흡 400ml 등이 배출되어 총 1,000~2,200ml의 수분이 빠져나가고 있다. 중요한 점은 우리가 섭취하는 수분이 없더라도, 호흡을 통해 수분은 배출되고 있다. 따라서 하루의 2리터 이상의 물을 섭취해야 신체 수분 밸런스가 맞춰지게 되고, 각종 노폐물이 소변과 대변으로 빠져나가게 된다.

그렇다면 적절한 양의 수분을 섭취하지 못했을 경우에는 신체에 어떤 일들이 생겨날까?

우선, 신체 내에 2%정도 수분이 빠지게 되면, 갈증을 느끼게 된다. 4~5%가 탈수되면, 소변량이 감소하면서 농축되며, 피부의 홍조, 두통 등을 느끼게 된다. 10%이상 탈수가 되면, 경련이 일어나면서 혀가 부풀어 오르게 된다. 20% 이상 탈수하게 되면, 사망에 이르게 된다.

, 그럼 하루 2리터를 꼭 마셔야 한다면 어떤 물을 마셔야 할까?

우리가 목마를 때 쉽게 손이 가는 물은 첫 번째 정수기, 두 번째 생수, 세 번째 수돗물, 네 번째 끓인 물(보리차 등)일 것이다. 우리 몸에 효과적으로 수분섭취에 도움이 되기 위해 이 네 가지 물을 어떻게 섭취해야하는지 하나씩 잘 살펴봐야 한다.

첫 번째 정수기는 어떤 방식으로 정수되는지 살펴봐야한다. 일반적으로 역삼투압, 중공사막, 나노, 직수 등의 방식이 주로 사용되는데, 역삼투압 방식 정수기는 식수로 부적합하다. 그 이유는 미네랄을 모두 걸러내고, pH 밸런스가 6.5이하로 산성이다. 따라서 미네랄이 없는 산성의 물을 장기간 마실 경우 건강상의 문제가 발생 할 수 있다.

두 번째 생수는 수원지, 물의 종류(원천), 미네랄 함량, 용기 재질, 보관방법, 유통과정, 유통기한 등을 살펴봐야 한다. 특히, 내추럴 미네랄 워터(Natural Mineral Water)인지, 미네랄 워터(Mineral Water)인지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한다. 내추럴 미네랄 워터는 수원지에서 물을 취수한 후 가장 최소한의 과정으로 정수처리를 거쳐 병입 된 생수인 반면, 미네랄 워터는 대량으로 정수처리를 거쳐야하기 때문에 오존처리를 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내추럴 미네랄 워터를 마셔야 한다. 미네랄 함량은 생수마다 함유 미네랄의 종류와 양이 다르기 때문에 각각 확인하여 내 몸에 맞는 물을 선택하면 된다. 용기재질은 플라스틱보다 유리병이 더 적절하나, 가격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 플라스틱으로 구입할 경우 너무 약한 플라스틱은 피하는 것이 좋다(그러나, 플라스틱과 유리병은 모두 지구환경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여러 가지 방면으로 고민해봐야 할 문제이다).

보관방법, 유통과정은 우리가 육안으로 확인하기가 어려운 부분이다. 그러나 적어도 구매할 때 직사광선에 노출되어 있거나, 밖에 쌓아져 있는 생수는 구입하지 않는 것이 좋다. 유통기한은 대부분 병입일로부터 24개월이다. 간혹 유통기한이 임박한 수입생수들은 할인을 많이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생수는 플라스틱 냄새가 나는 경우가 있으니 확인 후 구매하는 것이 좋다.

세 번째 수돗물은 수질과 염소함유량을 체크해야 한다. 우리나라의 상수도 시설과 공급수준은 기술적으로 세계적이며, 수돗물의 수질 또한 전 세계 10위권 안으로 매우 우수하지만, 각 가정마다 배관의 상태가 다르다. 따라서 가정의 수질을 체크해보고 싶다면, 한국수자원공사의 각 지방 수질 검사소에 검사를 의뢰하면 된다. 우리나라 수돗물 정수처리 시스템에서 염수투입은 소독 때문에 불가피하다. 그러나 염소는 휘발성이기 때문에 염소냄새가 싫은 경우, 물을 미리 받아놓은 후 사용하면 염소는 공기 중에 날아간다.

마지막으로 끓인 물인데, 보리차가 가장 보편적이다. 그러나 매번 끓여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요즘은 대부분 생수를 구입하거나, 정수기를 사용하게 되는 것 같다.

좋은 물을 마시게 되면 30초 후에 혈액에 도달하고, 1분 후에는 뇌조직과 생식기에 전달되고, 10분후에는 피부, 20분후에는 간심장신장 등 장기에 도달하게 되어 우리 몸의 신체를 다시 활기차게 움직여주는 동력이 된다. 그러나 한번에 2리터를 마시기는 매우 어려우며, 신장에도 오히려 부담을 주어 독이 된다. 가장 좋은 물마시기 방법은 한 번에 한잔씩 하루 8~10회 정도 나누어 마시면, 충분히 2리터는 마실 수 있게 된다.

하루에 2리터씩 꾸준히 수분을 섭취하게 되면, 몸속의 노폐물이 소변으로 배출되어 미세먼지가 들어와도 몸 밖으로 빠져나가기 때문에 우리 몸을 수분가득한 건강한 몸으로 지킬 수 있게 되는 것이다.

, 이제 물 한잔 마시러 가 봅시다.

https://blog.naver.com/boss7225/221789773029

(위 글은 이태리 헤어패션 월간 에스테티카 3월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매월 연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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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N 2020-04-17 12:13:48
좋은글 이네요 정말 중요한데 생각 없이 마시고 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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