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경자년(庚子年),
모두에게 풍요롭고 복된 한 해가 되길 소망합니다”

2020년은 경자년(庚子年) 쥐띠 해입니다. 인간에게 그다지 유익한 동물이 아닌 쥐가 12간지 띠 동물로 선정한 이유가 있을 터입니다.

쥐는 각종 질병을 옮기기도 하고, 또 인간의 식량을 훔쳐 먹고 미움을 받는 동물이지만 미키마우스 캐릭터처럼 사랑받는 이미지도 갖고 있습니다.

예로부터 쥐는 재물과 풍요를 기원하는데 어떠한 어려운 환경에서도 살아남는 강인한 생명력을 갖고 있으며, 다산(多産)과 위험을 재빠르게 감지하는 예지능력이 있는 부지런한 동물입니다. 전세계 거의 모든 지역에 서식하며 인간보다도 훨씬 많은 약 8천억마리가 서식한다고 추정됩니다.

새로운 십년을 시작하는 2020년, 쥐의 뛰어난 예지력으로 어려운 환경을 슬기롭게 개척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회원 여러분!

밀레니엄시대라고 지난 2000년 화려하게 막을 올렸던 기억이 벌써 20년 전입니다. 보통 한 세대를 30년으로 보는데 밀레니엄 시대가 열리고 한 세대를 마무리하는 10년을 열어젖히는 해가 2020년입니다.

개인은 개인대로 국가는 국가대로 또 우리 단체는 단체대로 새로운 10년을 구상하고 준비하고 시작하느라 분주한 한 해가 될 것입니다.

국가적으로 올해는 오는 4월15일에 21대 국회를 출범시키는 국회의원 선거가 있습니다. 20대 국회가 여야의 극한 대립으로 역대 최악의 국회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국민들은 한시 바삐 21대 국회의 출범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제 개인적인 소망으로는 그동안 여러분의 시도의원까지 배출한 우리 미용계에서 이번에는 꼭 국회의원을 배출해서 미용사 권익을 지켜내고, 현장감 있는 소상공인 서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해 주시기를 소망해 봅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회원 여러분!
우리 단체 또한 올해는 추후 3년을 이끌어갈 본회 중앙회장 선출이 있는 해입니다.

새로운 10년의 초석을 다지는 3년을 이끌어갈 중앙회장이 전국 7백여 대의원들의 소중한 한 표 한 표로 선출되게 됩니다. 솔직히 20대 국회가 너무나 파행으로 얼룩져서 중요 민생법안도 처리되지 못한 상황에서 독립미용사법 추진이 어려웠습니다. 부득이 독립미용사법 추진 과제는 21대 국회로 넘어갈 것 같습니다.

중앙회에서는 법 제정을 대비하여 그동안 정책간담회, 공청회 등을 개최했습니다만 이번에는 전문가에게 법안 제정에 필요한 근거를 연구하도록 용역을 의뢰했습니다.

지난 이사회의에서는 그동안의 연구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전문가의 시각으로 미용사법안 제정의 필요성을 국민과 국회의원들에게 충분히 설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우리 단체가 우리 미용인 모두가 의지를 갖고 힘을 하나로 모은다면 언젠가는 독립미용사법이 제정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올해도 회원여러분들의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회원 여러분!
올해도 지난해 이어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쉽게 해결될 것 같지 않습니다. 미중 갈등으로 가장 피해를 보는 나라가 우리나라인데 수출의 약 10%가 줄어든다고 합니다. 북미 핵협상도 실마리를 풀지 못하고 지지부진하고 있고, 남북관계 또한 교착상태입니다. 세계 경제도 하방국면으로 우리 경제회복도 쉽지 않을 전망이지만 쥐처럼 다가올 위협을 경계하면서 부지런히 움직여야 할 것 같습니다.

2020년, 회원여러분 모두에게 풍요롭고 복된 한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1월

대한미용사회 중앙회장 최영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