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1일(수) 이북5도청 통일회관 대강당
제38회 이산가족의 날 행사
헤어. 메이크업. 예능 재능기부 봉사
동국대학교 APP 문화예술봉사회(회장 이충우)는 지난 9월11일(수) 구기동 이북5도청 통일회관대강당에서 (사)일천만이산가족위원회(위원장 장만순)가 주최한 제38회 이산가족의 날 행사에 참여하여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날 재능기부 행사는 미리 선정된 200여명의 이산가족 어르신 장수사진 촬영장에서 메이크업 및 헤어 봉사를 진행하였으며 도청 마당에서 개최된 오찬 및 2부 축하공연장에서 아낌없는 재능봉사 활동을 펼쳤다.
오전 10시 30분 김연철 통일부 장관 주제로 이북부조 합동 망향제를 시작으로 오전 11시 정각 이산가족의 날 기념식이 통일회관 대강당에서 개최되었다.
식전행사로 동국대학교 APP 김남희 악장의 카벨 플루트 오케스트라 공연과 권미영 성악가의 소프라노로 시작된 기념식은 박정희 사무총장의 사회로 시작되었다.
국민의례와 애국가 4절까지 합창에 이어 통일부 장관상(5명), 서울특별시장상(6명), 경기도지사상(10명) 등의 표창장 수여식에 이어 사단법인 일천만이산가족위원회 장만순 위원장의 대회사와 김연철 통일부 장관의 축사 그리고 이창헌 이북도민청년회장의 결의문 낭독과 함께 이북7도 부녀연합합창단의 <꿈속의 고향>과 <친구>의 합창이 이어졌다. 마지막으로 최은범 위원회 고문의 선창으로 참석자 모두가 만세 삼창을 외쳤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축사에서 추석 연휴를 앞둔 오늘 "정부의 노력이 이산가족들의 간절한 염원을 풀어드리는데 크게 못 미치고 있음을 늘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북미관계와 함께 남북관계도 주춤하게 되면서 이산가족 문제 해결에 있어서도 뚜렷한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으로 정부는 남북공동선언의 조속한 이행을 통해 지구상에서 가장 긴 이별을 한시라도 빨리 끝낼 수 있도록 더욱더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이산가족 어르신들의 아픔을 근원적으로 풀어드릴 수 있도록 전면적인 생사 확인과 고향 방문, 성묘와 같은 방안도 다각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이산가족 일동은 (1)이산가족 문제 해결은 민족 번영을 위한 역사적 과제로서 우리 민족의 살길이다. 북한은 남북 이산 가족 문제의 근본적 해결 방안의 첫 순서인 혈육의 생사 소재 확인에 대한 우리 정부의 제안에 즉각 호응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2)고령 이산 가족들의 비원은 죽기 전에 고향 땅 한 번 밟아보는 것이 필생의 소원이다. 남북한 당국은 생존해 계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80세 이상 고령 이산가족들의 고향 성묘 방문을 즉각 허용하라. (3)국회는 남북 이산가족 교류를 촉진하고 범국민적 통일 의지의 함양을 위해 19대에 이어 20대 국회에 발의된 <남북 이산가족 생사 확인 및 교류 촉진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 법률안> 즉 <이산가족의 날 국가 기념일 제정 법안>을 조속히 의결할 것을 엄중히 호소한다. 라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동국대학교 APP 문화예술봉사회는 추석을 즈음하여 실향민의 애환을 그리는 봉사활동을 개최하면서 분단된 조국의 슬픔을 상기하는 새로운 국가관을 갖게 되어 매우 기뻤다는 이구동성이다.